렉사프로 증약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두통 전혀 없다 대신 두뇌회전은 조금 더 느려졌다 다소 평온한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재택근무를 하니 확실히 타인과의 접촉이 줄어 스트레스가 절반 이하로 준 기분이다 상위직책자도 나에게 꽤 많은 업무를 주고 내가 자율성과 의지를 가지고 일할수 있게 돕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행이다.. 업무할때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받고자 한다 내가 할 수 있는건 빠르게 바로 대응하고 조금 어려운 건 시간을 두고 타인과 상의하며 해결하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많이 불러주고 나에게 여러 자료 등을 요청하는게 사실은 좀 감사하다 개인적인 일들로 마음이 어지러웠던것도 조금씩 가라앉는 추세이다 그래 이런 날들도 있어야지...! ㅋㅋㅋ 다음주엔 좀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내일 모레 병원 가는데 약을 줄..
렉사프로 먹었을때 두통은 일반 두통과 다르다 보통은 머리의 겉면이 아프다는 느낌이 들지만 렉사프로는 머리의 중심, 뇌의 중심이 아프다는 느낌이 든다 머리가 묵직하니 어지럽다 내가 땅을 밟고 있는건지 물을 밟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심한 배멀미를 하는 기분도 든다 그래도 좋은점은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는거? 어쩔줄 몰라하면서 숨쉬기 힘들고 우왕좌왕하는건 확실히 줄어든다 두통 유발해서 그런 행동을 줄이는 걸수도 있겠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에밀레종 바로 옆에 있는 사람처럼 온몸이 띵하고 울리는 기분이 들어서 ㅋㅋ 어찌됐든 약을 늘리고 오늘은 차분히 일을 많이 했다 대신 마음이 안절부절못하는건 좀 남아있는거 같다 시간이 미친듯이 안간다 ㅋㅋ 약은 언제 먹어도 힘들다 빨리 끊고싶어
매년 같은 소원을 비는 것 같다 작년은 너무 힘들었으니 올해는 조금만 덜 힘들게 해주세요 아니면 제가 견딜수 있을 만큼의 힘듦만 주세요 매년 빌지만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유독 더 마음고생 많이 했던 올해 속상하고 서운해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했던 열심히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아했던 믿고 의지했다가 배신당하기를 수차례 그럼에도 다시 의지할수밖에 없었던 2020년.. 그리고 나는 잘 하고 있어 라는 생각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와장창 부수어버린 한 해 내가 얼마나 모든 일에 얼렁뚱땅인지 내가 할줄 아는게 얼마나 없는 바보인지 온몸으로 체감하고 느꼈던 올해 참다못해 울면서 정신과 병원으로 뛰어가기도 수차례 제발 약주세오 저 안되겠어요 검사받게해주세요 제발요 약을 늘렸다 줄였다 바꿨다 하기를 수차례 지하철에서 길..
2020.12.24 열두번째 방문 열번째, 열한번째 방문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선생님이 약을 증량해주셨다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불어 졸립고 멍한 기운도 생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가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리집 강아지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행복했고 매끼니 밥상을 차리고 청소해주는 이가 있다는게 정말 고마웠다 3박4일이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평온한 시간이었다 약없이도 멀쩡해서 몇번은 스킵했다 대신 약을 안먹을땐 심장이 터질것같이 뛴다는 부작용은 좀 있었다 약간 어지럽고 현기증도 났다 (이것 역시 부작용) 본가를 떠나 다시 혼자로 돌아오니 조금 어색하긴 하다 입맛은 크리스마스때도, 지금도 여전히 없지만 음식물쓰레기 생기는게 싫어 열심히 먹는다 나와 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자 ..
11월 2일 월요일에 이래저래 상태가 불안정해지는 바람에 갑자기 병원을 방문해서 새로운 약을 처방받아왔다. 원래 먹던건 인데놀정 + 데파스정 조합 그리고 밤에 취침 직전에 먹는 졸피신정이 있었다 새롭게 스페어용으로는 인데놀정 + 자나팜정을 받았다 인데놀정과 데파스정은 항상 같이 먹어서 둘의 효능을 각각 가리기는 힘들지만, 둘다 불안함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는 조금 많이 졸립고 멍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아무래도 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항정신성의약품이라 그런지 확실히 맹한 느낌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특히 점심 직후에는 졸음이 너무 심해 집중이 좀 힘들었다. 졸피신정은 그 유명한 졸피뎀 성분이 들어간 약물이다. 수면제의 일종이어서 빠르게 잠 들수 있고 푹 잘 수 있지만, 먹고 나서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