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용기를 가지고 복직했지만 생각보다 내가 돌아오길 바랬던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조만간 정말 퇴사할까 심히 고민이 된다 연봉 좀 낮춰서 작은 회사를 가던지 아니면 대기업 계약직도 괜찮을 것 같다 계약직으로 가면 차라리 쉽게 잘려서 실업급여라도 받겠지 돈이라도 받겠지 아니면 쉬면서 알바나 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풀타임 알바 뭐라도 있지 않을까 번역 통역 알바도 찾아보면 있을수도 그렇게되면 내 커리어는 완전히 끝나는 것일거다 지금도 대기업 안다닌다는 자격지심때문에 잘나가는 친구들한테 연락 못하는데 만약 저런 상황이 된다면 내가 지금까지 알던 모든 사람과 인연을 끊을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 최소한 당분간은 연락을 못하겠지 뭐가 답일까 뭐가 최선일까 주말이라고 신나서 히히 하다가도 회사생각이 불현듯 떠..

나를 제외한 우리팀 전원이 타팀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게 바로 어제이다. 인사팀에서 그 소식을 전해주면서 다른 부서 팀장과의 면접을 바로 잡아줘서 당일에 면접까지 봐버렸다. 그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전혀 모른채 그냥 일단 내 이력서 덜렁 들고 가서 면대면으로 이야기했다. 면접은 당연히 망했다. 그 부서로 가고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들었다. 애초에 내가 그 티오를 한번 거절하기도 했었고 면접보면서도 팀장이 나보고 오버스펙같다고 했다. 그 부서 티오는 단순업무 위주라 한달이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머 어쨌든 그 부서에 합격하지는 못했다. 다른 사람이 그 팀으로 간다고 들었다. 부서 전배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오늘 오후에 들으면서 인사팀에서 다른 제안을 해줬다. 특정 팀 ..

이틀 전인사팀으로부터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제안을 받았고잠시 고민을 해보았지만내가 잘 할 수 없을 것 같아감사하지만 STAY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복직한지 일주일밖에 안되었지만업무에 나름대로 잘 적응하려 했고그동안 밀린것도 열심히 하고 있었기에.. 그런데 오늘인사팀에서 다시 나를 불렀다. 갑작스러운 면담 신청. 알고보니 현재 우리팀 인원 전체가다른 팀으로 옮긴다는 얘기였다.나만 빼고.. ㅎㅎ...ㅎ..................... 나만 제외된 것은 확정된 사항이며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인사이동은 10일 후에 공표될 것이며만약 내가 그전에 다른 부서로 옮기지 않는다면지금 팀에 나 혼자만 남을거라고 했다. 동일한 업무를 하는 다른 팀이 있는 상황에서고작 주니어인 나 혼자인팀을 하고 있으라는게..말이..

정신과약 끊기 7일만에 실패했다 인데놀정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하루 30mg >> 하루 15mg) 밤부터 슬슬 감정동요가 일더니 아침에 대참사였다 ㅋㅋ 수면제인 졸피신정을 먹고도 잠 못드는 바람에 4시엔가 겨우 잠들었고 아침 9시에 깼다 (평소엔 새벽2시 ~ 오후1시 정도 자는 편) 아침에 깨서도 다시 못잤다 온갖 생각과 불안이 몰려오면서 혼자 누워있는데 갑자기 패닉상태 할 일이 많은 하루였지만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었다 나만 뒤쳐진다는 패배감 도태당했다는 생각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 앞으로 어떤 것도 다시 시작할수 없다는 느낌 돈 못벌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나의 미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불안증세 도지기 시작함... 미친 사람처럼 머리카락을 계속 잡아뜯고 입술 각질도 다 뜯고 팔..

의사선생님은 약 복용량을 좀 더 유지하자고 했지만 자꾸 약물에 의존하는것 같아 줄이기로 결심했다 하루 3번, 각 10mg씩 먹었던 인데놀정을 반으로 쪼개서 먹고있다. 하루 3번, 각 5mg 먹는 셈이다. ***의사선생님이 지시한 방법이 아니고 개인적으로 시도한 방법이니 권하지 않습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몸의 변화가 느껴진다. 1) 먼저 심장이 좀 빨리 뛴다 약 먹고도 심장이 가라앉는데이 시간이 좀 걸리고 약효 지속시간 (4~6시간)이 지나면 심장이 쿵쿵 아주 크게 놀랐을때처럼 심장이 뛰는데 그럴때면 서둘러 약을 찾게 된다. 2) 숨이 좀 가빠진다 심장이 빨리 뛰어서 그런거라고 생각... 3) 갑자기 울컥하는 경우가 있다 평상시엔 괜찮은데 살짝 힘든 감정의 변화가 생기면 울컥하고 눈물이 올라온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