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잠깐이라도 긴장을 풀면 바로 기절할거같은 몸상태가 매일매일 계속되어서 회사에서의 체력적 정신적 소모도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토할거같은 느낌도 하루종일 있어서 결국 의사선생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렉사프로를 증약하기로 했다 하루 5mg 먹던 렉사프로를 7.5mg로 증약 되게 힘들게 감약했던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다 근데 나 또 뭐 금방 괜찮아 질거니까..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침대로 쓰러졌다 어지러운거 가라앉을때까지만 잠깐 눕자 했는데 순식간에 4시간이 지났다 어지러움과 오심은 여전하다 머리도 너무 아프다 흑.. 강박증세도 다시 생겼다 회사에 있을때뿐만 아니고 24시간 내내 머리카락을 꼬고 뽑고 잡아당겨서 끊고 자른다 하루종일 반복이다 뒤통수..
하루 한 번씩은 공황을 마주한다 공포영화에서 귀신나오기 직전의 그 무서움이 몇시간이고 계속 된다 티는 안내려 하지만 작은 미소조차 짓기가 힘들다 공황일때의 나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곧바로 기절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온 집안을 헤짚었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둔 집안일을 4시간동안 하고 분갈이와 보석십자수도 끝냈다 그래도 같이 있는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거 보니 겉으로는 정말 말짱해보이나보다 최근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대학친구를 만났다 나도 꿀리지 않으리라 바락바락 꾸미고 예쁘게 나갔지만 너무 행복하고 평온해보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내가 좀 초라했던것 같다 3~4년동안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도 부서이동과 정신과에 대한 내용은 털끝만큼도 꺼낼수 없었다 부러운 마음도 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