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네번째 방문 : 예정에 없던 갑작스러운 방문
11월 2일 월요일 신경정신과 네번째 방문 지난 수요일, 병원에서의 검사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 결과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고 했으니 일주일간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 내가 워낙 그런 테스트나 검사, 문제풀이 같은걸 좋아해서 그런지 검사하면서 약간 재밌다고 느꼈고, 문제 풀때도 그냥 신나게 풀기만 했다. 그래서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을 많이 드러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만약 의사선생님이 진단서를 안써줘서, 이렇게 괴로운 상태로 병가도 못내고 계속 다니게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검사 다음날인 목요일은 외부 업체로 외근을 나갔었는데 하루종일 그 생각이 들면서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결국 퇴근하자마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어..
Personal review
2020. 11. 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