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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끊는법10

정신과약 단약 후기 - 1개월차 오랜만에 글쓰는 기분이다 내 블로그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년 한 해동안 정말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 휴직에 복직에 강제부서이동 2회, 그리고 퇴사 심지어 n년 만난 애인과도 헤어졌다 (n>3) 이 모든게 일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나,,, 작년이 삼재였을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과약을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끊은 상태이다 약을 먹기 시작한건 2020년 10월, 그리고 완전히 끊은게 2021년 12월이니 약 1년 2개월간 약물을 복용한거다 사실 진작부터 약을 끊고싶긴 했다 계속 먹다간 평생 먹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 먹은날과 안먹은날의 컨디션 차이가 극심해서 점점 의존해간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차례 전문의 선생님께 말을 꺼냈으나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로 인.. 2022. 1. 3.
계속 이대로만 살고싶다ㅠ 사람들이랑 안부딫히고 내가 해야할 일 하면서 사는 삶 너무 좋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으니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마케팅에 동참하기 그리고 혼자 일하기 정말 나한테 딱 맞는 인생이다 어차피 사람 만나봤자 잘보여야 할 필요 없으니까 하나도 안떨리고 맘편하게 하하호호 대할수 있어 좋고.. 인간관계 문제도 없고 스트레스도 덜받는다 진짜 이렇게만 평생 쭉 살고싶다 ㅠㅠ 이걸로 돈만 벌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ㅠㅠ 또 자유시간을 많이 갖게 되니 내가 얼마나 부지런하게 일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혼자 알아서 스케줄 잡고 미팅잡고 진행하는것도 척척 하루종일 전화 수십통 오고 동선따라 스케줄 조정하고 솔직히 엄청 정신없는데 하나도 스트레스 안받는다 하루에 체험단만 네군데 돌때도 있다 글쓰기도 재미있어서 누가 안시켜도.. 2021. 3. 5.
새삼스럽지만 백수의 삶 정말 좋다 한때는 회사 다니는게 좋았다 회사 안다니면 심심해서 뭐하고 사냐며 최소한 하루에 4시간은 회사에 있고싶다는 망언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돌았넴.... ㅋㅋㅋㅋ 백수의 삶은 좋다 기간제 백수여서 끝이 있어서 더 좋은걸수도 있다 현재를 즐기려고 아등바등 세상엔 재미있는게 정말 많다 새로 오픈한 백화점도 있고 신상 맛집들 카페들 예쁜곳이 넘쳐나고 내가 한 번도 안해본 오만가지 취미들도 있다. 가죽리폼도 해보고 꽃풍선도 만들고 낚시하고 호신술도 배우고 바이올린도 배우며 세상은 놀면서 살기에도 끝이 없다. 온갖 패션브랜드의 신상 걸치는 재미로 살수도 있겠다 놀기만 하면서 살아도 충분히 지루하지 않다 이래서 다들 건물주 건물주 하는구나.. ㅎㅎ 새삼 깨닫네 다시 9시부터 6시까지 회사로 돌아가는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 2021. 3. 3.
약이 없는 밤. 심장 뛰는 밤 사실 요즘 잘 지낸다 월급 안받은지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취미로 하던 블로그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 무료로 여러가지 원데이클래스를 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살면서 관심을 1도 안가져본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리뷰하며 조금씩 역동적으로 살고 있다. 업체의 위치를 고려한 동선짜기, 스케줄 예약하기, 같이 갈 파티원 구하기, 예의바른 태도로 체험하기, 그리고 정성껏 리뷰남기기 등등 모든게 다 신나고 재밌다. 아주 바쁜 날에는 하루에 4군데의 블로그 체험단을 가기도 하는데 피곤한 느낌도 전혀 없다. 신난다. 90% 이상을 혼자 하는 활동들이고 사람을 거의 안만나는데 나는 이렇게 사는게 좀 맞는거같다... ㅎㅎㅎㅎㅎ 최상의 행복 요즘 나의 인생이란 내 돈을 안쓰면서도 즐기며 사는 중...? 평생 이럴순 없.. 2021. 2. 21.
순탄하게 렉사프로 감약중 + 졸피뎀 단약 성공 내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졸피뎀을 아예 빼기로 했다 원래도 졸피신정 2.5 라는 아주 적은 양만 먹고 있었고 이젠 그거 먹어도 잠이 안왔기 때문 ㅋㅋ (관성이 생겼나봄) 처음 하루이틀은 역시 안되나... 싶었는데 그뒤로는 잠자는데 아무 이상 없어서 졸피뎀 단약하길 잘했다 생각한다 설 명절을 지내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마음이 편해졌는지 렉사프로 감약 & 졸피뎀 단약 부작용도 많이 사라진 듯 했다.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줄었고 오히려 더 활력이 넘치는 느낌? 활동량이 늘어났고 행동도 더 적극적으로 변한 것 같았다 약이 줄면서 멍한 느낌 감소 + 좀 더 활기가 생긴 기분? (타인과의 교류가 많아져서 생긴 긍정적 변화일수도 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진짜 렉사프로 감약하니까 악몽을 덜 꾼다 많은 사람들이 간.. 2021. 2. 15.
렉사프로 감약 적응중!! 렉사프로를 하루 15mg에서 5mg로 줄이고 처음엔 힘들었지만 일주일쯤 지나니 차차 적응되는 기분이다 내가 휴직중이고 백수이고 평소에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전혀 없어서 좀 더 빨리 적응한걸수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주룩주룩 우는 증상은 단약 후 2~3일 정도 지속되다가 지금은 사라졌다 대신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운 증상 좀 멍하고 머리 전체가 아픈 두통증상 몸에 힘빠지는 증상 만취한것처럼 세상이 빙빙 도는 느낌 등등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단약하려면 거쳐야하는 필수관문이라 생각하는중.... 그리고 일주일쯤 지나니 좀 익숙해졌다 (매일매일 상태가 다르긴 하지만) 다행히 몸상태도 점점 좋아지는것 같고 이제 하루 세번먹던 자나팜을 하루 두번으로 줄이기로 했다 (점심약은 상태 안좋을때만 먹었는데 이젠 .. 2021. 2. 8.
인데놀 감약은 아무것도 아니었네.. 문제는 렉사프로 감약 인데놀 감약하면서 아무 느낌도 없길래 잘 적응하는 것 같았다 그런데 렉사프로가 문제였다 ㅋㅋ 렉사프로는 조현병을 제외한 거의 모든 정신병에 작용한다는 약이다 공황 우울증 광장공포 기타등등 세로토닌 재흡수를 막아서 기분좋아지게 한다는 약 (??) 순하고 부작용 적다는건 개뻥이다ㅠㅠ 렉사프로 부작용이라고 적힌 모든 부작용 다 겪었다 ㅠㅠ 억울해 아무튼 15mg에서 5mg로 감약한지 하루만에 온갖 증상이 다 나오는 것 같다 감약하면서 세로토닌이 감소한다는데 그래서인지 더 우울하고 차분해지는 기분 몸이 더 무겁고 순간적으로 핑 도는 기분 어지러움에 식욕도 싹 사라졌다 나는.. 집에있을때 숨쉬기 힘든게 천식때문인가 했는데 이제보니 이게 공황인가 싶고ㅠㅠ 밖에 있을땐 멀쩡하다가 집에만 오면 숨쉬기가 힘드네 감약하고.. 2021. 2. 3.
드디어 약 용량 줄이다 드디어 병원에서 약 용량을 줄여줬다!!!! 용량 줄여준건 크게 두 이유가 있는것 같다 1) 천식이 심해지는것 같다고 말했고 (원래 매번 잊어버려서 천식 얘기를 못했었음) 2) 최근에 잘 챙겨먹으려고 노력하면서 빠졌던 살이 어느정도 다시 쪘기 때문 원래 약용량은 *아침 & 점심 : 인데놀정 10mg , 자나팜정 0.125mg *취침전 : 인데놀정 10mg , 자나팜정 0.25mg , 로라반정 1mg , 렉사프로정 15mg , 졸피신정 10mg 여기에서 인데놀정을 아예 뺐고 밤에 먹는 졸피뎀 졸피신정도 절반으로 줄였다 점심약도 빼자고 하셨는데 내가 갑자기 줄이는건 좀 걱정되서 스페어용으로 달라고 부탁드렸다.. 필요할때만 먹을 예정 오랫동안 먹으니까 간에 부담되는 기분도 들고 빨리 끊고싶은 마음 뿐.. 인데놀.. 2021. 1. 27.
정신과 약 끊기 7일만에 실패... 정신과약 끊기 7일만에 실패했다 인데놀정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하루 30mg >> 하루 15mg) 밤부터 슬슬 감정동요가 일더니 아침에 대참사였다 ㅋㅋ 수면제인 졸피신정을 먹고도 잠 못드는 바람에 4시엔가 겨우 잠들었고 아침 9시에 깼다 (평소엔 새벽2시 ~ 오후1시 정도 자는 편) 아침에 깨서도 다시 못잤다 온갖 생각과 불안이 몰려오면서 혼자 누워있는데 갑자기 패닉상태 할 일이 많은 하루였지만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었다 나만 뒤쳐진다는 패배감 도태당했다는 생각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 앞으로 어떤 것도 다시 시작할수 없다는 느낌 돈 못벌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나의 미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불안증세 도지기 시작함... 미친 사람처럼 머리카락을 계속 잡아뜯고 입술 각질도 다 뜯고 팔.. 2021.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