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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물부작용9

누구나 마음속에 시체가 들어있는 옷장을 가지고 있다 그 옷장 문을 열어놓고 내내 악취를 맡으며 어떻게할지 고민하는 사람과 그냥 적당히 모른척하고 옷장문 닫아놓고 제할일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다 내가 손쓸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일부러 더 들춰보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적당히 덮어두고 감내하며 살아가면 된다 그리고 넘겨짚지 말기 혼자서 비논리적인 생각하지 말기 정신과약 감약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렉사프로 로라반 자나팜 전부 줄여가고 있고 한번에 0.25mm씩 2주간 같은 용량을 복용하는 형태로 감약중이다 워낙 적은 양을 줄여가니 약을 처음 줄일때 2~3일간의 작은 변화가 있는 정도 빼고는 적응이 순조롭다 1주일마다 약을 줄였으면 몸이 힘들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지켜가며 약을 줄이고 싶다 이 속도라면 3달정도 이후에는 약을.. 2021. 6. 22.
약부작용 줄이는 방법 알아냈다 운동하니깐 부작용 훨씬 줄어든 느낌! 두통이 심하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계속되었는데 좀 많이 걷고 땀내고 뛰니까 그런 증상 싹 사라졌다 운동 진짜 열심히 해야지 2021. 5. 26.
갈수록 머리가 멍해진다.. ㅜ 갈수록 멍해진다 오늘은... 낯선곳으로 가는 길이었다 네이버지도 검색하니 423번 버스를 탔다가 2016번으로 갈아타라고 했다 근데 2분 지나니 몇번버스인지 기억이 안나더라 143인가? 263인가? 하다가 다시 네이버지도 확인하니 423.. 전혀 다른 번호.... 이 짓을 버스기다리면서 두번이나 했다 네이버지도로 버스번호 확인 -> 잠깐 폰하기(2분?) -> 그사이에 버스번호 까먹음 -> 다시 네이버지도 확인 진짜 작은것들이 기억이 안난다 옛날같았으면 영화보면서 사람들 영어로 말하는거 쏙쏙 잘들리고 바로 무슨말인지 단박에 이해가 되는데 오늘은 음... five six nine four 이라고 들었는데 머릿속으로 five...5...six...6...nine...9...four...4... 이렇게 하나씩 .. 2021. 5. 20.
통제가 안되는 나 자꾸 갑작스레 감정변화가 온다 3분전까지만 해도 강아지 쓰다듬으면서 귀여워하고 있었는데 몇분뒤에 갑자기 눈물이 치솟아서 울었다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그러니깐... 이유는 나도 모른다 황급히 내 방으로 후다닥 들어왔다가 시계보니 약먹을 시간이라 다급하게 울면서 약을 먹었다 평소에 계속 했던 생각이고 아무 감정도 없었는데 진짜 신기하게도.. 약먹을 시간 되니까 북받쳐오른다 나도 내가 무섭다 갑자기 다른 사람 앞에서 울거나 정색할지도 모른다 오늘 낮까지만 해도 좀 버틸만한 인생이라 생각했는데 갑자기 다시 버거워졌다 혼자 있었다면 목놓아서 30분쯤 엉엉 울다가 지쳐 잠들었을텐데 부모님집이라 눈치보인다 내 집에 가고싶다 2021. 5. 15.
마른 하늘의 날벼락 (렉사프로 부작용) 평온하고 순조롭다 생각했다 약간은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삶이 평탄하게 흘러가는가? 싶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가장 믿고 의지해왔던 사람에게 며칠에 걸쳐서 아주 큰 배신을 당했다 그쪽도 당황했겠지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했는데 갑자기 들통났으니. 며칠에 걸쳐서 이것저것 정리하며 아주 밑바닥까지 끝장을 다 봐버렸다. 몇년간 아주 공들였던 관계였는데.. 주변에서도 이렇게 끝난다고? 걔가 아무 얘기도 안해? 라고 할정도로 어이없고 짧은 이별이었다 끝이 좋은 이별은 없다지만 이토록 허무한 관계가 있을까 밤만 되면 두통이 너무 심해 렉사프로를 7.5에서 10으로 늘렸다 머리가 멈춰버린 기분이 든다 작은것 하나에도 집중할수 없다 업무성취는 커녕 나는 빨래 개는 법조차 잊었다 수년간 동일한.. 2021. 5. 13.
정신과약 복용 6개월차 후기 (20년 10월 ~ 21년 3월) 회사 스트레스로 정신과에 다닌지도 벌써 6개월이나 되었다 이젠 자기전에 약을 챙겨먹는것도 익숙해졌다 본가에 갈때마다 약을 챙기는것도 습관이 되었다 의외로 정신과약이라는게 생각보다 쉽게 끊을수 있어서 외부적으로 큰 스트레스 요인만 아니면 금방금방 무리 없이 감약에 적응할 수 있었다. (물론 약 줄일때마다 일주일 정도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와 마음의 혼란이 있었지만 나는 충분히 견딜만 했다) 블로그에 이런저런 증상 쓰면서 징징대긴 했는데 지나고보니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을, 금방 사라질 증상들이었다 후유증도 중독성도 딱히 없다 지금은 회사생활에 적응도 하고 있고 여러가지 많은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감약을 잠깐 멈추고 현재 복용량을 유지하는 중. 지금 먹는 정도를 유지한건 대략 한달.. 2021. 3. 31.
정신과 약물 부작용 무섭네.. ai역량검사 하면서 깨달은 사실 어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력서 수정해서 채용사이트에 입력하느라 새벽 3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는데 바로 다음날 오전에 Ai역량검사가 잡혀서 쩔쩔맸다 Ai역량검사 하면서 나 진짜 머리가 둔해졌구나 하고 많이 체감했다 ㅠㅠ.. 원래 내가 인적성을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삼성 인적성 싸트랑 씨제이 인적성도 통과했었고 심지어 경쟁률 몇백대의 대학교 교직원 인적성도 몇번이나 합격했었다 정신과 약 먹기 전에 봤던 심리검사에서도 성과가 꽤 우수하게 나온 편이었고.. 근데 오늘 본 Ai역량검사는 인적성이랑 거의 유사한 형태인데도 도저히 머리가 안굴러가서 풀수가 없었다 ㅠㅠㅠ 일반 인성검사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략문제라고 기억력이나 추리력, 논리력 등을 체크하는 아주 간단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와 .. 2021. 3. 25.
정신과 약 끊기 7일만에 실패... 정신과약 끊기 7일만에 실패했다 인데놀정을 절반으로 줄였는데 (하루 30mg >> 하루 15mg) 밤부터 슬슬 감정동요가 일더니 아침에 대참사였다 ㅋㅋ 수면제인 졸피신정을 먹고도 잠 못드는 바람에 4시엔가 겨우 잠들었고 아침 9시에 깼다 (평소엔 새벽2시 ~ 오후1시 정도 자는 편) 아침에 깨서도 다시 못잤다 온갖 생각과 불안이 몰려오면서 혼자 누워있는데 갑자기 패닉상태 할 일이 많은 하루였지만 누워서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 없었다 나만 뒤쳐진다는 패배감 도태당했다는 생각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 앞으로 어떤 것도 다시 시작할수 없다는 느낌 돈 못벌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나의 미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시 불안증세 도지기 시작함... 미친 사람처럼 머리카락을 계속 잡아뜯고 입술 각질도 다 뜯고 팔.. 2021. 1. 19.
정신병에 완치가 있을까? 불안증세 우울증세에 완치가 있을까 성격을 개조하지 않는 이상 그 모든걸 머릿속에서부터 뜯어고칠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타고난건 아닐까? 누구나 이런 점은 잘하고 저런점은 못하게 태어나는것처럼 나는 다른건 잘하는데 정서가 좀 불안한 것 뿐이다 그리고 이건 나를 평생 괴롭히겠지 낫는 병이 아닌 것 같아 누구를 만나도 어떤 상황이어도 내 마음은 괴롭고 폭풍같은게 아닐까 완치의 개념이 없고 완급조절만 가능한거라면 너무 슬픈 인생이다 2021.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