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완벽한 딸이 될수는 없다
얼마전에 부모님한테 회사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약 먹은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약먹은지 3년만이다 가족한테는 항상 뭐든 알아서 잘하는 우리 딸 착한 딸 똑똑한 딸 성실한 딸이었어서 그걸 깨는게 두려웠었다 타인의 기대를 부수는게 난 지금도 제일 무섭다 하지만 돌이켜보니깐 이것도 지나친 완벽주의이고 자의식과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힘들수 있는게 당연한데 왜 그걸 말하지 못했을까? 엄마는 내가 약먹은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우셨다 전혀 모르셨던거 같아서 더 죄송했다 며칠전에는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각자 약먹은 얘기를 털어놓게 되었다 겉으로는 전혀 티가 안나는 친구라 의외였다 세상에 약먹는 사람은 많구나, 내가 모를뿐 과거 일을 말하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아직도 그때 일이 나한테 조금은 트라우마..
Personal review
2023. 7. 4.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