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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깜짝할새에 온세상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인지 체감도 하기 전에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지려고 하길래
서둘러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2021년 11월 7일 현재 기준
상암 하늘공원의 단풍 상황이다.
확실히 완연한 가을이다.
단풍이 물들대로 다 물들었다.
잔디밭에 앉아서 도시락을 까먹었는데
머리 위 나무에서 낙옆이 우수수 떨어졌다.
음식 위에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게 하느라 애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또 단풍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푸른 빛을 띈 나무들도 많다.
너무 빨갛거나 노랗지 않아서 오히려 조화롭다.
반팔티에 긴팔후드티를 입었는데 딱 적당한 날씨였다.
하늘도 높고 날씨도 좋고
산책하기 정말 최고의 날씨..!
이쪽은 상암 노을공원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노을캠핑장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저 멀리 울긋불긋한 단풍의 향연이 보인다.
노을공원이라는 이름 답게
아름다운 석양을 정면에서 볼 수 있었다.
하늘공원과 달리 이쪽은
주차장과의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다음번에 또 상암 공원에 놀러온다면
또 이쪽으로 와야지 하고 생각했다.
해가 한강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간다.
넋을 놓고 바라봤던
아름다운 석양.
구름과 강물과 짙은 녹음의 조화
다음주쯤이면 낙엽이 전부 떨어질 것 같아 보였으니
상암 하늘공원은 역시
11월 초에 방문하실 잘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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