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력서 수정해서 채용사이트에 입력하느라
새벽 3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는데
바로 다음날 오전에 Ai역량검사가 잡혀서
쩔쩔맸다
Ai역량검사 하면서
나 진짜 머리가 둔해졌구나 하고 많이 체감했다 ㅠㅠ..
원래 내가 인적성을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삼성 인적성 싸트랑 씨제이 인적성도 통과했었고
심지어 경쟁률 몇백대의
대학교 교직원 인적성도 몇번이나 합격했었다
정신과 약 먹기 전에 봤던
심리검사에서도
성과가 꽤 우수하게 나온 편이었고..
근데 오늘 본 Ai역량검사는
인적성이랑 거의 유사한 형태인데도
도저히 머리가 안굴러가서 풀수가 없었다 ㅠㅠㅠ
일반 인성검사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략문제라고
기억력이나 추리력, 논리력 등을 체크하는
아주 간단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와 어쩜 이렇게 안풀릴수가 있지 싶을정도로 ㅠㅠ
안풀렸다 ㅠㅠㅠ
물건을 무거운 순서대로 나열하기
카드 순서 기억하기
색깔과 의미 조합하기 등
아주 평이한 평범한 문제들이었는데...
너무 못해서 진짜 떨어질거같다ㅠㅠ
다 끝나고 나서
너무 못하는 내 자신이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정신과약이 뇌에 영향을 미치는구나 하고
확실히 깨달았다
감정을 둔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내 뇌의 다른 기능들까지 좀 더 둔하게 만드는거 같기도..
둔하고 멍해지는 느낌 너무 별로다 ㅠㅠ
그치만 정신과약의 장점을 생각하면
난 아마도 평생 못 끊을수도 있다 ㅋㅋ ㅠ
참고로 지금 내가 먹고있는 약이다
취침전에 딱 한번 먹고
자나팜 0.25
로라반 1
렉사프로 2.5
이렇게 먹는다
최근 한두달간 약을 줄여오면서
잠깐식 금단증상(?)들을 있었지만
문제없이 잘 적응해오고 있었는데
요즘은 환경변화가 많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
더 줄이지는 못하고 있는 중
사실 좀 정신과약 먹고 마음이 많이 편해지고
잠도 잘오고 인생이 훨씬 평온해져서
평생 먹어볼까? 했는데
오늘 ai역량검사 한걸 보니
이건 절대 평생 먹으면 안되겠구나 싶었다.. ㅠ ..ㅋㅋ..
밤늦게자서 컨디션이 안좋은 영향도 있긴 하겠지만
일정부분은 정신과약 부작용이
100% 있다고 본다
조심히 먹고
남용하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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