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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약부작용11

정신과약 단약 후기 - 1개월차 오랜만에 글쓰는 기분이다 내 블로그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년 한 해동안 정말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 휴직에 복직에 강제부서이동 2회, 그리고 퇴사 심지어 n년 만난 애인과도 헤어졌다 (n>3) 이 모든게 일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나,,, 작년이 삼재였을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과약을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끊은 상태이다 약을 먹기 시작한건 2020년 10월, 그리고 완전히 끊은게 2021년 12월이니 약 1년 2개월간 약물을 복용한거다 사실 진작부터 약을 끊고싶긴 했다 계속 먹다간 평생 먹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 먹은날과 안먹은날의 컨디션 차이가 극심해서 점점 의존해간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차례 전문의 선생님께 말을 꺼냈으나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로 인.. 2022. 1. 3.
약부작용 줄이는 방법 알아냈다 운동하니깐 부작용 훨씬 줄어든 느낌! 두통이 심하고 울렁거리는 느낌이 계속되었는데 좀 많이 걷고 땀내고 뛰니까 그런 증상 싹 사라졌다 운동 진짜 열심히 해야지 2021. 5. 26.
렉사프로 때문인지 로라반 때문인지 꿈이 너무 생생해 꿈이 지나치게 생생하다 현실같다 깨고나서도 모든 디테일까지 다 기억난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모든 꿈이 다 기억난다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 같은게 그대로 꿈에 나타나는것 같다 오늘 꾼 꿈은 모든 순간이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싫어하는 순간만 모아다가 만든 것 같았다 집에서 가족들이랑 밥을 먹는데 갑자기 내 방에서 사람이 우르르 나갔다 나랑 친하지도 않은 전회사 사람들이었다 나도 모르게 우리집에 초대되서 내 방에서 놀다 간 것이다 내가 정말 너무너무 싫어하는 상황.... ㅜㅜㅜ 내 공간에 낯선 사람이라니.. 엄마한테 이런 상황은 싫다고 최소한 방주인인 나한테 말은 했어야지 라고 하니까 너는 유도리가 없고 고집세다며 한소리를 들었다 (이것 또한 내가 싫어하는 상황 ㅜㅜ)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이상한 공룡.. 2021. 5. 25.
정신과약 복용 6개월차 후기 (20년 10월 ~ 21년 3월) 회사 스트레스로 정신과에 다닌지도 벌써 6개월이나 되었다 이젠 자기전에 약을 챙겨먹는것도 익숙해졌다 본가에 갈때마다 약을 챙기는것도 습관이 되었다 의외로 정신과약이라는게 생각보다 쉽게 끊을수 있어서 외부적으로 큰 스트레스 요인만 아니면 금방금방 무리 없이 감약에 적응할 수 있었다. (물론 약 줄일때마다 일주일 정도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와 마음의 혼란이 있었지만 나는 충분히 견딜만 했다) 블로그에 이런저런 증상 쓰면서 징징대긴 했는데 지나고보니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을, 금방 사라질 증상들이었다 후유증도 중독성도 딱히 없다 지금은 회사생활에 적응도 하고 있고 여러가지 많은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감약을 잠깐 멈추고 현재 복용량을 유지하는 중. 지금 먹는 정도를 유지한건 대략 한달.. 2021. 3. 31.
정신과 약물 부작용 무섭네.. ai역량검사 하면서 깨달은 사실 어제밤부터 오늘 오후까지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력서 수정해서 채용사이트에 입력하느라 새벽 3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는데 바로 다음날 오전에 Ai역량검사가 잡혀서 쩔쩔맸다 Ai역량검사 하면서 나 진짜 머리가 둔해졌구나 하고 많이 체감했다 ㅠㅠ.. 원래 내가 인적성을 못하는 편은 아니었다 삼성 인적성 싸트랑 씨제이 인적성도 통과했었고 심지어 경쟁률 몇백대의 대학교 교직원 인적성도 몇번이나 합격했었다 정신과 약 먹기 전에 봤던 심리검사에서도 성과가 꽤 우수하게 나온 편이었고.. 근데 오늘 본 Ai역량검사는 인적성이랑 거의 유사한 형태인데도 도저히 머리가 안굴러가서 풀수가 없었다 ㅠㅠㅠ 일반 인성검사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전략문제라고 기억력이나 추리력, 논리력 등을 체크하는 아주 간단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와 .. 2021. 3. 25.
짧은 주말... 그리고 부서이동의 기회가 오다 휴직하면서는평일과 주말 개념이 모호했다. 언제든 내가 하고 싶은 것을할 수 있었다는게 이제와서야얼마나 큰 장점이었는지 깨닫는다. 고작 이틀 뿐인 주말은 주중에 소모된 에너지를 회복하기에너무 역부족이다. 회사 스트레스로 휴직했다가복직한지 이제 딱 일주일,첫 주말인데벌써부터 집안일이 잔뜩 밀렸다. 개지 않은 빨래를의자 위에 한가득 쌓아놓았고바닥은 머리카락만 겨우 치워놓았다. 때마침 떨어진 화장지와 면봉 등 각종 생활용품을 제떄 사놓지 않아난감했다. 회사를 다니면서"지속가능한 삶"이 가능한걸까....고민스럽네 어제 퇴근 전갑자기 인사팀에서 나를 불렀다. 다른 부서에 티오가 났다는 거였다. 부서 내 인간관계로의스트레스가 너무 컸던 나는복직 직전에 부서이동을강력하게 요청했었으나"지금은 티오가 없다"라는 답변을 듣.. 2021. 3. 16.
복직하기 전 마지막 병원 방문 또 울었다 인사팀에서 부서이동은 불가라고 했다 이직하려고 지원한 그 모든 회사에서도 다 떨어졌다 다 합치면 회사 200군데는 될텐데.. 오전에 본 사주에서도 8월 이전에는 절대 이직 못한다며 절대로 절대로 회사 그만두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내년 초는 되어야 이직이 가능하고 올해는 웬만하면 힘들거랬다 일주일에 두명 세명씩 헤드헌터한테서 연락은 오는데 최종적으로 날 원하는 회사가 없다는게 신기할 지경이다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나? 그렇게 싫은 사람인가? 싶기도 하구 그 많은 회사들중에 나를 원하는 곳이 그렇게 없나? 어쨌든 이런 상황에 병원에 가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와락 났다 의사선생님이 좋은 말 많이 해주셨지만 사실 막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비상용으로 자나팜 한움큼을 쥐어갈까 최근에 트위터를 시작했다 .. 2021. 3. 5.
약 줄여도 바뀌는건 없구나 복직 일주일 남았다 회사생각을 자꾸 하고 인사팀이랑 계속 연락하다보니 또 숨이 잘 안쉬어진다 머리가 팽팽 돈다 억울하게도 하나도 괜찮아지지 않은 기분이 든다 세 달이나 무급으로 수입없이 지냈는데.... 여전히 똑같다 여전히 답은 없고 나는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가야하고 사람들도 전부 그대로 그리고 나도 그대로 약 안먹을때랑 상태가 똑같다 숨 못쉬겠고 어지럽고 답답하고 안절부절 내가 9시부터 6시까지 오롯이 9시간을 회사에서 버틸수 있을까 매일 그 9시간을 견디고 버티고 극복하는게 잘 사는걸까 알맞은 만큼의 대가를 받고 있는걸까 알고보면 내가 사는 여기가 삶이 아니라 지옥인건 아닐까 근데 이대로 나만 그만 두기엔 너무 억울하고 화난다 왜 나만 고통받는것 같지 왜 나만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숨도 못쉬어?.. 2021. 2. 26.
약이 없는 밤. 심장 뛰는 밤 사실 요즘 잘 지낸다 월급 안받은지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취미로 하던 블로그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 무료로 여러가지 원데이클래스를 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살면서 관심을 1도 안가져본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리뷰하며 조금씩 역동적으로 살고 있다. 업체의 위치를 고려한 동선짜기, 스케줄 예약하기, 같이 갈 파티원 구하기, 예의바른 태도로 체험하기, 그리고 정성껏 리뷰남기기 등등 모든게 다 신나고 재밌다. 아주 바쁜 날에는 하루에 4군데의 블로그 체험단을 가기도 하는데 피곤한 느낌도 전혀 없다. 신난다. 90% 이상을 혼자 하는 활동들이고 사람을 거의 안만나는데 나는 이렇게 사는게 좀 맞는거같다... ㅎㅎㅎㅎㅎ 최상의 행복 요즘 나의 인생이란 내 돈을 안쓰면서도 즐기며 사는 중...? 평생 이럴순 없..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