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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이후6

새해다 - 단약 일년차 후기 글 써야지 써야지 생각만 하고 현생이 너무 바빠서 도통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회사스트레스로 정신과약을 일 년 정도 복용했고 그 과정에서 휴직-복직-팀이동-팀이동을 겪었으며 오래 만난 애인과도 헤어졌다 결국 도망치듯 퇴사했고, 퇴사 이후에 단약 했다 약 7개월간 백수로 회복기간을 가진 후 다시 새로운 회사로 복귀한 지 이제 6개월, 단약 이후 한 번도 다시 약 먹은 적 없으니 이제는 제대로 약을 끊었다는 생각이 든다 뭐 꼭 먹으면 안 된다 이런 건 아니어서 먹어도 되는데 이제는 그 존재자체가 희미해져 사실상 필요가 없다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어제부로 출근한 지 딱 200일 이 회사에서의 업무강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열정적이고 성격 급한 팀장과 성과를 빨리 내야 하는 상황인 임원의 콜.. 2023. 2. 2.
순조로운 회사생활, 그 물밑의 발버둥 스트레스가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가끔씩 예전 트라우마가 불쑥불쑥 올라올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평화롭고 순조로운 회사생활의 연속 가장 어려운건 역시 나혼자 멋대로 추측하지 않으려 애쓰는거다 상대방의 의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것, 소위 ‘꼬인 사고’ 그것만 안하려고 애쓰면 되는 것 같다 부정적으로 확대해석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중 어찌됐든 겉으로는 서로 친하고 즐겁게 잘 지낸다 팀원들 미운 구석도 있지만 좋은 구석도 있다 고마울때도 서운할때도 있지만 같이 부대끼며 일상을 보낼수 있다는거에 약간 감사의 마음을 갖는 중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ㅋㅋ 백수에서 회사원으로의 전환은 솔직히 말하면 힘들긴 힘들다 나는 백수체질인가보다 ㅋㅋ 출퇴근시간이 길어서 더 그럴수도! 그래도 뭐 죽을맛이다 싶은건 아니고 .. 2022. 10. 4.
이직한달축하 출근 시작하니 하루가 길다 주말도 길다 그래도 생각보다 회사가 아주 스트레스는 아니라서 좀 버틸만해서 잘 다니고 있다 업무 R&R 불안정한건 어쩔수 없는거고 나도 갈팡질팡이지만 다른 팀원들과 팀장도 다 똑같이 갈팡질팡에 서로 눈치 결국엔 모두가 급여를 위해서 꾸역꾸역 이 시간을 버티고 있는거니깐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진정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생각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퇴근이 베스트라 생각한다는게 우리팀의 최고 장점 그래서 9-6 칼출근 칼퇴근 굿 사람들 성격도 다 좋다 사적으로 만났으면 칭구칭구 친해졌을 사람들 회사라서 조심스럽긴하지만 벌써 많이 친해졌다 많은걸 나눠먹고 사주고 얻어먹는 반복 점점 동료애가 쌓여가는 기분이다 작은 스트레스는 분명 있지만 출퇴근도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분명한건.. 2022. 8. 28.
아팠던 시절의 사진들을 오랜만에 보았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한참 아프던 시절들의 사진을 보았다 약먹기직전 일년부터 약끊기 3개월전까지의 기록 딱 그때쯤이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정말로 죽고싶어서 이제 정말로 도전할 마음도 생겼었는데 그냥 죽기엔 내가 벌었던 돈이 아까워 벌어둔 돈만 다 쓰고 죽어야지하는 마음으로 앞뒤 생각없이 고가의 물건을 잔뜩 사던 시기이다 그래서 핸드폰을 바꾸고 차를 샀었지,,, 몇개월간 몇천은 쓴 것 같다 (지금도 그때 쓴 돈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때는 참 몰랐는데 지금보니 누가봐도 정말 아픈사람 같았다 아프기전의 나는 항상 웃고있고 자신감있는 모습의 미소를 띄고 있었으며 오피스룩을 즐겨 입고 구두도 자주 신었는데 언젠가부터 스트레스가 심해져서인지 언젠가부턴 정말 어디서 주워왔지 싶은 옷들을 입고 .. 2022. 8. 1.
재출근 생각보다 별거없네 새로운 회사에 다시 출근 시작한지 일주일이다 회사스트레스로 휴직/정신과약 먹은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아직까지는 뭐 나름 별일없다 싶다 기분좋아서 방방 뛰는 날도 있고 아무이유없이 너무 우울한 날도 았고 매일이 너무 다르긴함 밤낮 되돌리는게 좀 힘들뿐 회사는 꼰대꼰대지만 허술한 구석이 있어 견딜만함 업무는 기존에 하던거랑 좀 다름 + 내 성격과 안맞음 이라서 좀 스트레스 요소 팀원들은 나이스하고 똑똑해서 아주좋음 출퇴근은 죽을맛 연봉은 살짝 아쉽 그래도 오랜만에 출근하니 좀 쓸모있는 사람 된 기분이라 생각보다 의욕적이다 약도 안먹었음 딱히 먹을 상황이 없더라 어차피 언젠가 그만둘거고 이사람들 다 내인생에서 안중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하니깐 마음이 편해진건지 이번 회사에서 내가 가져가고싶은 커리어가 .. 2022. 7. 28.
어느새 6월! 쌩퇴사 7개월차 글 쓸때마다 자꾸 시간이 빨리 간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시간이 빨리 감.. 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고 뭐 좀 주워먹고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돌리기 잠깐 음악 좀 듣다보면 또 밥먹을 시간 밥 준비하다보면 세탁기 끝나서 건조기 돌려야하고 밥먹고나면 또 빨래개기 화장실청소 / 카페트청소 / 침구청소 하다보면 어느새 밤 열두시가 훌쩍 넘어있고… 가끔 근교 드라이브나 여행, 친구약속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며칠이 지나가있다 체감상으로는 아침에 눈뜬지 6시간? 정도밖에 안된것 같은데 왜 벌써 해가 저물어 있는지 정말 모를일이다 이렇게 며칠이 지났나.. 싶어서 달력보면 한달이 지나가있고 ㅋㅋㅋ 갑자기 다음달이고 뭐 그런 상황의 반복 가사노동을 괜히 노동이라고 하는게 아니듯이 의외로 시간 많이..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