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마음이 좀 편안해서 평온한 하루가 계속되고 있다. 대신 정신과 약물 부작용은 점점 심해지는걸 느낀다.. 내성 생겨 같읔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이전보다 적고, 약효 유무에 따른 몸 상태의 차이가 매우 크다 내가 먹는 인데놀정과 자나팜정의 약효는 4~6시간. 그걸 넘어가면 슬슬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심한 숙취에 시달리는 것처럼 속이 매우 안좋고 어지러우며, 가끔 시야가 흐려지기도 한다. 요즘 밥을 잘 안먹어서 체력이 먆이 낮아진 탓도 있지만, 약효가 떨어질때쯤 되면 온몸이 힘이 빠지면서 머리 전체에 두통이 밀려온다. 공황장애가 오는것처럼 숨이 가파지고 심장이 빨리 뛰고 머리가 팽팽 돌면서 온몸에 힘이 빠져 걷기 힘들기도 하다. 이정도쯤 되면 최대란 빨리 약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약..
조금 예전 일이긴 하지만 써본다 (그래봤자 한달 전) 휴직 전의 일인데 자꾸 불안하고 눈물만 쏟아지는 일상이 반복되니 의사선생님이 잠자기 직전에 먹는 약에 라믹탈을 추가해주셨다. 내 기억으로는 인데놀정 + 자나팜정 + 라믹탈정 + 다른 수면제 조합이었던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음... 하루에 한번, 자기 직전에 먹고 일주일간 먹었을때 별 이상이 없었는데 일주일이 지나자 갑자기 부작용이 나타났다. 1) 팔다리에 빨간 두드러기같은게 생겨남. 울긋불긋하게 얼룩덜룩 해지면서 살짝 가려운 증상이 있었음 2) 얼굴에도 같은 증상이 생김. 여기저기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꽃이 피어난 것 마냥 얼룩덜룩해짐 얼핏보면 사람이 화나보이는 느낌..?도 나고 어디 아픈 사람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나는 상태였다 ㅠㅠ 다행히 재택근무 중..
매년 같은 소원을 비는 것 같다 작년은 너무 힘들었으니 올해는 조금만 덜 힘들게 해주세요 아니면 제가 견딜수 있을 만큼의 힘듦만 주세요 매년 빌지만 이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다 유독 더 마음고생 많이 했던 올해 속상하고 서운해하면서도 말한마디 못했던 열심히 하면서도 스트레스 받아했던 믿고 의지했다가 배신당하기를 수차례 그럼에도 다시 의지할수밖에 없었던 2020년.. 그리고 나는 잘 하고 있어 라는 생각을 머리부터 발 끝까지 와장창 부수어버린 한 해 내가 얼마나 모든 일에 얼렁뚱땅인지 내가 할줄 아는게 얼마나 없는 바보인지 온몸으로 체감하고 느꼈던 올해 참다못해 울면서 정신과 병원으로 뛰어가기도 수차례 제발 약주세오 저 안되겠어요 검사받게해주세요 제발요 약을 늘렸다 줄였다 바꿨다 하기를 수차례 지하철에서 길..
2020.12.24 열두번째 방문 열번째, 열한번째 방문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선생님이 약을 증량해주셨다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불어 졸립고 멍한 기운도 생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가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리집 강아지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행복했고 매끼니 밥상을 차리고 청소해주는 이가 있다는게 정말 고마웠다 3박4일이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평온한 시간이었다 약없이도 멀쩡해서 몇번은 스킵했다 대신 약을 안먹을땐 심장이 터질것같이 뛴다는 부작용은 좀 있었다 약간 어지럽고 현기증도 났다 (이것 역시 부작용) 본가를 떠나 다시 혼자로 돌아오니 조금 어색하긴 하다 입맛은 크리스마스때도, 지금도 여전히 없지만 음식물쓰레기 생기는게 싫어 열심히 먹는다 나와 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