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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랑 안부딫히고 내가 해야할 일 하면서 사는 삶 너무 좋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받았으니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마케팅에 동참하기 그리고 혼자 일하기 정말 나한테 딱 맞는 인생이다 어차피 사람 만나봤자 잘보여야 할 필요 없으니까 하나도 안떨리고 맘편하게 하하호호 대할수 있어 좋고.. 인간관계 문제도 없고 스트레스도 덜받는다 진짜 이렇게만 평생 쭉 살고싶다 ㅠㅠ 이걸로 돈만 벌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ㅠㅠ 또 자유시간을 많이 갖게 되니 내가 얼마나 부지런하게 일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혼자 알아서 스케줄 잡고 미팅잡고 진행하는것도 척척 하루종일 전화 수십통 오고 동선따라 스케줄 조정하고 솔직히 엄청 정신없는데 하나도 스트레스 안받는다 하루에 체험단만 네군데 돌때도 있다 글쓰기도 재미있어서 누가 안시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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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회사 다니는게 좋았다 회사 안다니면 심심해서 뭐하고 사냐며 최소한 하루에 4시간은 회사에 있고싶다는 망언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돌았넴.... ㅋㅋㅋㅋ 백수의 삶은 좋다 기간제 백수여서 끝이 있어서 더 좋은걸수도 있다 현재를 즐기려고 아등바등 세상엔 재미있는게 정말 많다 새로 오픈한 백화점도 있고 신상 맛집들 카페들 예쁜곳이 넘쳐나고 내가 한 번도 안해본 오만가지 취미들도 있다. 가죽리폼도 해보고 꽃풍선도 만들고 낚시하고 호신술도 배우고 바이올린도 배우며 세상은 놀면서 살기에도 끝이 없다. 온갖 패션브랜드의 신상 걸치는 재미로 살수도 있겠다 놀기만 하면서 살아도 충분히 지루하지 않다 이래서 다들 건물주 건물주 하는구나.. ㅎㅎ 새삼 깨닫네 다시 9시부터 6시까지 회사로 돌아가는건 상상만 해도 끔찍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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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 일주일 남았다 회사생각을 자꾸 하고 인사팀이랑 계속 연락하다보니 또 숨이 잘 안쉬어진다 머리가 팽팽 돈다 억울하게도 하나도 괜찮아지지 않은 기분이 든다 세 달이나 무급으로 수입없이 지냈는데.... 여전히 똑같다 여전히 답은 없고 나는 예전의 그 자리로 돌아가야하고 사람들도 전부 그대로 그리고 나도 그대로 약 안먹을때랑 상태가 똑같다 숨 못쉬겠고 어지럽고 답답하고 안절부절 내가 9시부터 6시까지 오롯이 9시간을 회사에서 버틸수 있을까 매일 그 9시간을 견디고 버티고 극복하는게 잘 사는걸까 알맞은 만큼의 대가를 받고 있는걸까 알고보면 내가 사는 여기가 삶이 아니라 지옥인건 아닐까 근데 이대로 나만 그만 두기엔 너무 억울하고 화난다 왜 나만 고통받는것 같지 왜 나만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숨도 못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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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 끝나기까지 이제 2주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정산, 성과평가, 부서이동 등 의외로 자꾸 회사랑 연락할 일이 생긴다 회사 생각을 자주 하니 다시 스트레스 받는다 내 생리주기 꽤 정확한 편인데 이번달에는 4일이나 주기가 어긋나버렸다 살면서 두세번밖에 겪어보지 못한 아주 큰 일이다 할 일은 많은데 몸이 안움직인다 약을 다시 늘리고 싶진 않은데 불안감 우울감이 늘어난것도 사실이다 약 끊으면서 내 체력과 기분과 감정이 다시 제자리로 잘 돌아왔는데.... 약 늘릴순 없다 싫다 ㅠ 할 일은 밀려있고 조만간 복직신청서 올리겠다고 팀장한테 연락도 해야한다 팀장 생각만 하면 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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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잘 지낸다 월급 안받은지 3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취미로 하던 블로그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 무료로 여러가지 원데이클래스를 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살면서 관심을 1도 안가져본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리뷰하며 조금씩 역동적으로 살고 있다. 업체의 위치를 고려한 동선짜기, 스케줄 예약하기, 같이 갈 파티원 구하기, 예의바른 태도로 체험하기, 그리고 정성껏 리뷰남기기 등등 모든게 다 신나고 재밌다. 아주 바쁜 날에는 하루에 4군데의 블로그 체험단을 가기도 하는데 피곤한 느낌도 전혀 없다. 신난다. 90% 이상을 혼자 하는 활동들이고 사람을 거의 안만나는데 나는 이렇게 사는게 좀 맞는거같다... ㅎㅎㅎㅎㅎ 최상의 행복 요즘 나의 인생이란 내 돈을 안쓰면서도 즐기며 사는 중...? 평생 이럴순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