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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월요일
지난주 화요일인 20일에 처음 방문했고 그 다음주 월요일에 두번째로 방문했다. 일주일치 약을 주셨지만 부작용이 너무 심각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왔기 때문에 나는 스트레스가 심한 평일에만 약을 먹고 주말에는 쉬었다.
확실히 약기운이 떨어지니 현관문 비밀번호 치는 속도도 빨라지고, 정신이 좀 더 또렷해졌다.
의사선생님은 약이 어땠냐고 물었고 나는 내가 느낀 것들을 그대로 얘기했다. 회사에서의 내 업무가 아무래도 단순 작업은 거의 없고 하루종일 머리를 써서 분석하고 찾아내는 업무여서, 나는 약 먹으면서는 일할수가 없다고 했다.
선생님은 듣더니 약 용량을 낮춰주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약을 얼마나 길게 먹는게 좋을지, 치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셨다. 보통은 첫시간에 다 얘기해주는데 그날은 도저히 진행할수가 없었다고..
그리고 중간에 임의대로 약을 끊으면 안된다고 했다. 용량이 너무 과다한 느낌이 들면 병원으로 전화를 달라고 하면서, 의사샘이 이건 빼고 먹으라는 식으로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 날은 조금 안정이 되어서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회사 스트레스, 상사와의 관계도 조금은 차근차근 설명했다. 안울려고 했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선생님이 얘기를 잘 듣더니 내 잘못은 없다고 따뜻하게 조언을 해주셨다. 나도 당연히 아는 얘기이고 많이 들어본 말인데도 뭔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풀리면서 눈물이 후드드 떨어졌다.
내 다음 예약자가 없어서 그런지 첫방문이 아닌데도 30분 정도 상담을 했다. 너무 친절하고 좋으신 분.... 그리고 약 받느라 대기한 시간 5분까지 해서 총 시간은 35분정도 걸렸다.
그 다음주 수요일에 방문하기로 해서 총 10일치 약을 받았고 비용은 21,600원 정도가 나왔다. 역시 실비보험 청구는 안했고 건강보험은 적용했다.
두번째로 처방받은 약은 아래와 같다
아침))
인데놀정 10
데파스정 0.25
점심))
인데놀정 10
데파스정 0.25
취침전))
졸피신정 5
렉사프로정 5
인데놀정 10
데파스정 0.25
라믹탈정 25
지난번 약이 부작용이 크다고 해서인지 아빌리파이랑 자나팜정을 빼주셨다. 그리고 대신 라믹탈정을 추가했다. 여러가지 약물이 있는데 그 중 자신한테 맞는 약물을 찾아가야한다고 하셨으니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처방해준 약을 근거로 생각해볼때에는 불안증 + 불면증, 양극성장애(조울증) 정도로 보시는것 같다. 자세한건 이틀 후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 된 검사를 해봐야겠지만.... 큰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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