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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87

프로이트 <정신분석강의> 독서기록 얼마 전 아는 사람에게 책을 추천받았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쇼펜하우어,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이렇게 세 권인데 쇼펜하우어는 원래부터 좋아했던 철학자라서 관련 책을 자주 읽었고 프로이트는 이번이 처음 읽는 거다 카네기 인간관계론도 이미 두 명한테나 추천받아서.. ㅋㅋ 이번에는 꼭 읽어볼 예정 원래도 줄 쳐가면서 책 읽는 걸 좋아하긴 하는데 프로이트는 좀 기록을 남겨가며 읽어보려고 쓴다 아직 완독은 못함 프로이트는 무의식, 꿈, 신경증을 주로 연구해왔는데, 여기서는 그냥 내가 관심 있는 부분,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만 대충 정리해본다. 아래의 글은 내 의견이 아니고 프로이트의 의견임 프로이트는 우리의 많은 행동들이 '무의식'에 달려있다고 한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지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주 일부일 뿐 .. 2022. 7. 9.
정신과약 단약 - 7개월차 후기 사실 이제는 약 먹은지도 오래되었고, 내 인생에서 정신과라는 단어가 사라진 지 워낙 오래되었기 때문에 가물가물하긴 하다 그래도 한 번쯤은 정리해보고 싶어서 써보는, 정신과 약 단약 7개월 차 후기 나는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불안증, 우울증, 공황 등으로 일 년 좀 넘게 약을 먹었었고 의사 선생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ㅋㅋㅋ 임의대로 약을 끊었으며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와 방법이 있었음) 단약 한지는 어느새 딱 7개월이 되었다. 자세한 건 과거 글을 참조해주세요 2020.10.26 - [Personal review] - 정신과 첫 번째 상담 후기 :상담비용 약물 부작용 실비보험 정신과 첫번째 상담 후기 :상담비용 약물부작용 실비보험 정신과 첫방문 후기 상담비용 약물부작용 실비보험 👇👇 예전글보기 👇👇 정신과.. 2022. 7. 6.
어느새 6월! 쌩퇴사 7개월차 글 쓸때마다 자꾸 시간이 빨리 간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시간이 빨리 감.. 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고 뭐 좀 주워먹고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돌리기 잠깐 음악 좀 듣다보면 또 밥먹을 시간 밥 준비하다보면 세탁기 끝나서 건조기 돌려야하고 밥먹고나면 또 빨래개기 화장실청소 / 카페트청소 / 침구청소 하다보면 어느새 밤 열두시가 훌쩍 넘어있고… 가끔 근교 드라이브나 여행, 친구약속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며칠이 지나가있다 체감상으로는 아침에 눈뜬지 6시간? 정도밖에 안된것 같은데 왜 벌써 해가 저물어 있는지 정말 모를일이다 이렇게 며칠이 지났나.. 싶어서 달력보면 한달이 지나가있고 ㅋㅋㅋ 갑자기 다음달이고 뭐 그런 상황의 반복 가사노동을 괜히 노동이라고 하는게 아니듯이 의외로 시간 많이.. 2022. 6. 11.
쌩 퇴사 후기 - 두달반째 6년동안 이어온 직장생활에서 울며 도망쳤다. 백수의 시간은 누구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게 벌써 두달반이라니. 회사를 안다니면 심심하고 지루하겠지? 라고 생각했던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오히려 직장인때보다 더 알차고 꽉찬 하루를 보내느라 정신없다. 하루하루가 살아있는 기분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즐거운 일이 우울한 일보다 4배는 더 많다. 뻔한 말이겠지만, 간간히 줄어드는 잔고를 볼때만 빼면 나머지 시간들은 행복, 즐거움, 신남에 한참 가까워진 상태이다. 얼마전에는 새해를 맞아 해피저금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행복한 일이 생길때마다 그걸 종이에 기록해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하는 식인데 올해의 마지막 날에 병을 열어 한번에 회고할 계획이다. 오늘이 1월 .. 2022. 1. 24.
정신과약 단약 후기 - 1개월차 오랜만에 글쓰는 기분이다 내 블로그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작년 한 해동안 정말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 휴직에 복직에 강제부서이동 2회, 그리고 퇴사 심지어 n년 만난 애인과도 헤어졌다 (n>3) 이 모든게 일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나,,, 작년이 삼재였을까?^^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과약을 먹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끊은 상태이다 약을 먹기 시작한건 2020년 10월, 그리고 완전히 끊은게 2021년 12월이니 약 1년 2개월간 약물을 복용한거다 사실 진작부터 약을 끊고싶긴 했다 계속 먹다간 평생 먹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 먹은날과 안먹은날의 컨디션 차이가 극심해서 점점 의존해간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차례 전문의 선생님께 말을 꺼냈으나 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로 인.. 2022. 1. 3.
인데놀정 10mg 효능과 부작용 - 직접 체험한 후기 회사 스트레스로 버티고 버티다가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한 지도 벌써 일 년이 되었다. 처음 먹기 시작했을떄는 이 정도로 길게 먹을 줄 몰랐는데 먹다 보니 내 삶의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인생...ㅎㅎㅎㅎ 인데놀정 10mg는 내가 가장 처음 처방받았던 약 중 하나이다. 번아웃 + 불안장애 + 우울감 + 불면증 등등의 판정을 받으면서 처방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아서 지금은 먹지 않는 중이다. 나는 직접 먹어보고 장점과 단점, 부작용을 몸소 체험하면서 고생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올리는 후기이다. 그리고 이미 인데놀정을 복용중인 사람들에게도 몸에서 발생하는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인데놀.. 2021. 11. 26.
곧 퇴사다 고민 많이 했다. 7월에 부서이동을 한 이후로 업무는 재미있어졌지만 너무 과다한 업무량으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었다. 거기에 성과를 낼 것을 요구하는 끊임없는 압박….. 20시간을 있어야 끝낼 일을 고작 4시간만에 해야할때의 그 막막함이란 ㅠㅜ 할일이 너무 쏟아져서 할일목록 리스트를 정리할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다소 충동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퇴사를 결정했다. 그래도 약 2년간 몸담았던 곳이라 그런지 후련하면서도 싱숭생숭한 기분이 든다. 재택근무나 여러모로 작고 소소한 복지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누릴 수 없겠지. 당분간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에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하고, 내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며 운동하고, 그동안 밀려있던 빨래와 대청소도 싹 하고싶다 2021. 10. 29.
누구나 마음속에 시체가 들어있는 옷장을 가지고 있다 그 옷장 문을 열어놓고 내내 악취를 맡으며 어떻게할지 고민하는 사람과 그냥 적당히 모른척하고 옷장문 닫아놓고 제할일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다 내가 손쓸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일부러 더 들춰보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적당히 덮어두고 감내하며 살아가면 된다 그리고 넘겨짚지 말기 혼자서 비논리적인 생각하지 말기 정신과약 감약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렉사프로 로라반 자나팜 전부 줄여가고 있고 한번에 0.25mm씩 2주간 같은 용량을 복용하는 형태로 감약중이다 워낙 적은 양을 줄여가니 약을 처음 줄일때 2~3일간의 작은 변화가 있는 정도 빼고는 적응이 순조롭다 1주일마다 약을 줄였으면 몸이 힘들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지켜가며 약을 줄이고 싶다 이 속도라면 3달정도 이후에는 약을.. 2021. 6. 22.
미친인사발령 내일부터 다른팀이다 퇴근하고 집가는데 팀장한테 전화왔다 "내일 인사발령이 새로 날건데 ㅇㅇ님 다른팀으로 가게 되었어요" 라고 ㅋㅋㅋㅋㅋ 월요일 퇴근후에 통보받고 화요일에 당장 새로운 팀으로?? 가기??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런 상황 처한게 나뿐이 아니라 몇명 된다는거 좀.. 당장 필요없을거같은 그런팀 사람들은 여기저기 남는자리 아무데나 그냥 갖다가 쑤셔박고 이제는 본인 의사조차도 안묻는듯 하다..;; 일 열심히하지 말아야지.. 오늘도 생각함 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