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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87

렉사프로 다시 증약하다 요즘 상태가 많이 안좋았다 잠깐이라도 긴장을 풀면 바로 기절할거같은 몸상태가 매일매일 계속되어서 회사에서의 체력적 정신적 소모도 심하고.. 두통 어지러움 토할거같은 느낌도 하루종일 있어서 결국 의사선생님한테 솔직하게 얘기하고 렉사프로를 증약하기로 했다 하루 5mg 먹던 렉사프로를 7.5mg로 증약 되게 힘들게 감약했던것 같은데 좀 아쉽긴 하다 근데 나 또 뭐 금방 괜찮아 질거니까.. 오늘은 집에 오자마자 너무 힘들어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침대로 쓰러졌다 어지러운거 가라앉을때까지만 잠깐 눕자 했는데 순식간에 4시간이 지났다 어지러움과 오심은 여전하다 머리도 너무 아프다 흑.. 강박증세도 다시 생겼다 회사에 있을때뿐만 아니고 24시간 내내 머리카락을 꼬고 뽑고 잡아당겨서 끊고 자른다 하루종일 반복이다 뒤통수.. 2021. 4. 27.
한번 온 공황은 계속 온다 하루 한 번씩은 공황을 마주한다 공포영화에서 귀신나오기 직전의 그 무서움이 몇시간이고 계속 된다 티는 안내려 하지만 작은 미소조차 짓기가 힘들다 공황일때의 나는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곧바로 기절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다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온 집안을 헤짚었다 오늘은 그동안 미뤄둔 집안일을 4시간동안 하고 분갈이와 보석십자수도 끝냈다 그래도 같이 있는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거 보니 겉으로는 정말 말짱해보이나보다 최근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대학친구를 만났다 나도 꿀리지 않으리라 바락바락 꾸미고 예쁘게 나갔지만 너무 행복하고 평온해보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내가 좀 초라했던것 같다 3~4년동안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도 부서이동과 정신과에 대한 내용은 털끝만큼도 꺼낼수 없었다 부러운 마음도 들었고.. 2021. 4. 26.
강제부서이동 3주차 끝 : 여전히 잉여인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될거같기도 하다 공황이 이틀에 한번꼴로 찾아온다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들면서 소름이 오소소 그러면서 숨쉬기 힘들어지면 공황의 시작이다 마스크 밖으로 코만 살짝 내고 크으게 숨을 들이쉬어봐도 숨쉬고 있다는 기분이 안든다 하루종일 비닐봉지를 덮어쓰고 생활하는 기분이다 회사에서는 음.... 내 상위직급자는 착하다 날 잘 돌봐주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 줄 업무는 없다 다른사람 앞에서는 내가 일하는것처럼 보이게 이것저것 신경써주시만 막상 할일이 많지는 않다 얼마전에는 일주일이면 끝나는 일을 주시면서 due date를 두달로 잡아주셨다 어차피 혼자서 자료 만드는 일이고 협업하는게 아니어서 그시간동안은 그냥... 그냥 혼자 해보려고 한다 안 서두르고 열심히 안하고 천천히 .. 2021. 4. 18.
공황은 갑자기 온다 신경쓸게 많아서인가 퇴근하고 회사를 나오면서 바로 공황이 왔다 숨을 열심히 쉬고 있는데 숨쉬는게 안느껴지는 기분 비닐에 코를 바짝 대고 숨쉬는 기분 마스크 밖으로 코만 살짝 내밀고 서둘러 헉헉대며 집으로 왔는데 집에 오자마자 나도 모르게 나동그라졌다 옷 다 벗고 누우니 조금 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약은 두달?째 그대로이고 병원에는 3주에 한번씩 가고 있다 감약하기도 싫고 이대로만 유지했으면 좋겠다 지금정도의 복용량이 내 일상을 유지하기에 딱 적합한 정도같다 요즘은 회사일에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으려 하고 있다 주어진거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 내가 꿔다놓은 보릿자루든 화분같이 존재감 없는 사람이든 나는 그냥 돈만 받으면 된다 하는 마인드로~ 더불어서 sns도 하면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활동도 하고 협찬.. 2021. 4. 12.
정신과약 하루 거르면 나타나는 증상 가끔 본가에 가는데 약을 챙기지 않고 나올때가 있다 자기전에 한번 약 먹기때문에 먹는 용량이 크지 않지만 먹을때와 안먹을때 차이가 꽤 크다 이래서 다들 단약할때 시간차를 두고 하라는건가 싶다 전날 먹은 약의 약효가 없어질때쯤부터 금단증상같은게 생기는데 보통은 오전 11시~12시쯤? 먼저 우울감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표정관리가 잘 안된다 (무표정만 하게된다) 내가 있는 그 자세 그대로에서 움직일수가 없다 침대에 누워있다면 계속 누워있게되고 쇼파에 앉아있다면 계속 앉아있게된다 몸을 움직이는게 아주 큰 숙제이다 그리고 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온몸에 땀이 흠뻑 난다 나는 시도때도없이 땀나는 땀쟁이인데 약먹으면 땀이 안나다가 약을 안먹으면 그때부터 다시 시도때도없이 땀이 난다 조금만 더워도 혹은 내가 덥다고 느끼지.. 2021. 4. 4.
강제부서이동 1주차 끝 : 잉여인력되다 그야말로 강제 부서이동한지 일주일차 일이 복잡하다 나는 예전 팀장과 트러블이 있었고 스트레스로 휴직했다가 다시 회사로 복귀했다. 복직하자마자 나빼고 팀 전원이 다른곳으로 발령나게 되었다며 아무데로나 거처를 정하라고 해서 울며 거저먹기식으로 이상한 부서에 왔다. 그리고 오늘 정식 인사발령 공지가 떴는데 나만 팀 이동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그대로였다 ㅎㅎ 나를 보내버리고 싶다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시지.. 어쩐지 다들 얼버무리더니. 왜 거짓말을 하시나 그 과정에서 인사팀에서 나보고 ㅇㅇ팀으로 가라고 했는데 내가 자신이 없어 못하겠다고 했다. 결국 다른팀의 사람을 끌어다가 ㅇㅇ팀의 티오를 채웠고 나는 ㅇㅇ팀의 상위부서인 A실장의 직속직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인사이동 다끝나고 나대신 ㅇㅇ팀으로 들어간 사람과.. 2021. 4. 3.
정신과약 복용 6개월차 후기 (20년 10월 ~ 21년 3월) 회사 스트레스로 정신과에 다닌지도 벌써 6개월이나 되었다 이젠 자기전에 약을 챙겨먹는것도 익숙해졌다 본가에 갈때마다 약을 챙기는것도 습관이 되었다 의외로 정신과약이라는게 생각보다 쉽게 끊을수 있어서 외부적으로 큰 스트레스 요인만 아니면 금방금방 무리 없이 감약에 적응할 수 있었다. (물론 약 줄일때마다 일주일 정도는 여러가지 신체적 변화와 마음의 혼란이 있었지만 나는 충분히 견딜만 했다) 블로그에 이런저런 증상 쓰면서 징징대긴 했는데 지나고보니 짧게는 2~3일, 길게는 7일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을, 금방 사라질 증상들이었다 후유증도 중독성도 딱히 없다 지금은 회사생활에 적응도 하고 있고 여러가지 많은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감약을 잠깐 멈추고 현재 복용량을 유지하는 중. 지금 먹는 정도를 유지한건 대략 한달.. 2021. 3. 31.
몇달 쉬고나니 통장 잔고가 신경쓰인다 통장 잔고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돈쓴지 참 오래되었다 대학생때도 과외랑 알바 여러개 뛰면서 잔고 걱정은 안한것 같은데 30살도 훌쩐 지나고서야 몇 달 일을 쉬니 바로 돈이 걱정이네 정말 손에 든게 없다 이런건 아니지만 당장 밥살돈이 모자라다고 몇백 몇천만원짜리 적금을 깰수는 없잖아 미래가 창창한 주식계좌에서 돈을 뺄수도 없구.. 예전에는 인스타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강아지 장난감 있으면 바로 사고 예쁘다싶은 봄옷이 있으면 사고 신발도 사고 먹을것도 사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거만큼은 안된다 월급 들어오기 전까지 매일 삼시세끼 밥 먹을정도 + 예비비 몇만원 딱 그정도 남아있다 환절기여서 온갖 봄옷이 눈에 들어오는 시기인데 장바구니만 넘쳐가고 있다.. 아껴쓴다는 개념이 없어진지 참 오래인데 일을 쉬니까 이렇게 .. 2021. 3. 28.
허무 학교다니면 공부 열심히 하고 졸업하면 회사다니고 나는 다들 그렇게 사는줄 알았다 내 주변은 다들 그렇게 살았으니 나도 어른?이되면 당연히 회사에 다니고 있을거라 생각했다 회사생활이 어떨지에 대해 생각해본적은 없다 수능봤으니 입시준비하고 졸업반됐으니 취업준비하고 그렇게 그냥 회사에 왔다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생각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회사에서 그렇게 힘들었나보다 뭔가를 해야한다는게 없어지니 허무하고 내가 이걸 위해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나 하는 회의감? 삶의 목적의식같은것도 같이 없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나는 혼자서 지내는게 제일로 편하고 좋아서 항상 혼자 다녔는데 직장생활에서는 그럴수 없다는걸 알았다 평생을 아싸로 살다가 생애 첫 단체생활을 하는 기분이다 결국 내가 제일 문제인거..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