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체력을 너무 소모하고 싶지는 않을때 가장 좋은 선택은 바로 호캉스이다 이번에는 선유도역에서 1분거리에 있는 더 스테이트 선유 호텔에 다녀왔다 여기는 여러모로 너무 괜찮아서 3~4번 정도 방문했던것 같다 12층 넷플릭스 객실 핀번호는 넷플릭스 계정 비밀번호이다 2021년 11월 기준 평일에 숙박했을때 약 7~8만원 정도로 엄청난 가성비 호텔이다 전반적으로 화이트톤에 깔끔한 분위기 테이블과 쇼파가 있어서 밤에 와인이나 맥주를 마시기에도 적합하다 테이블 전혀 작지 않았음 옆에 통창이 있어서 햇빛도 많이 들어오는 편 넷플릭스 룸이라 티비가 아주 컸다 티비 가로길이가 거의 1.5미터 정도 와인마시면서 나의아저씨 봤는데 진짜 최고 .. 영화관급 업무용 테이블과 넓은 거울이 있어서 워케이션으로..
눈깜짝할새에 온세상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인지 체감도 하기 전에 벌써 낙엽이 다 떨어지려고 하길래 서둘러 단풍구경을 다녀왔다. 2021년 11월 7일 현재 기준 상암 하늘공원의 단풍 상황이다. 확실히 완연한 가을이다. 단풍이 물들대로 다 물들었다. 잔디밭에 앉아서 도시락을 까먹었는데 머리 위 나무에서 낙옆이 우수수 떨어졌다. 음식 위에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게 하느라 애먹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또 단풍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푸른 빛을 띈 나무들도 많다. 너무 빨갛거나 노랗지 않아서 오히려 조화롭다. 반팔티에 긴팔후드티를 입었는데 딱 적당한 날씨였다. 하늘도 높고 날씨도 좋고 산책하기 정말 최고의 날씨..! 이쪽은 상암 노을공원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에서 노을캠핑장쪽으로 내려오는 길이다. 저 멀..
고민 많이 했다. 7월에 부서이동을 한 이후로 업무는 재미있어졌지만 너무 과다한 업무량으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었다. 거기에 성과를 낼 것을 요구하는 끊임없는 압박….. 20시간을 있어야 끝낼 일을 고작 4시간만에 해야할때의 그 막막함이란 ㅠㅜ 할일이 너무 쏟아져서 할일목록 리스트를 정리할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다소 충동적이긴 하지만 어쨌든 퇴사를 결정했다. 그래도 약 2년간 몸담았던 곳이라 그런지 후련하면서도 싱숭생숭한 기분이 든다. 재택근무나 여러모로 작고 소소한 복지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누릴 수 없겠지. 당분간은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나에게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하고, 내 몸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며 운동하고, 그동안 밀려있던 빨래와 대청소도 싹 하고싶다
그 옷장 문을 열어놓고 내내 악취를 맡으며 어떻게할지 고민하는 사람과 그냥 적당히 모른척하고 옷장문 닫아놓고 제할일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나 스트레스는 있다 내가 손쓸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 일부러 더 들춰보며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다 적당히 덮어두고 감내하며 살아가면 된다 그리고 넘겨짚지 말기 혼자서 비논리적인 생각하지 말기 정신과약 감약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렉사프로 로라반 자나팜 전부 줄여가고 있고 한번에 0.25mm씩 2주간 같은 용량을 복용하는 형태로 감약중이다 워낙 적은 양을 줄여가니 약을 처음 줄일때 2~3일간의 작은 변화가 있는 정도 빼고는 적응이 순조롭다 1주일마다 약을 줄였으면 몸이 힘들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지켜가며 약을 줄이고 싶다 이 속도라면 3달정도 이후에는 약을..
꿈이 지나치게 생생하다 현실같다 깨고나서도 모든 디테일까지 다 기억난다 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모든 꿈이 다 기억난다 내가 평소에 하던 생각 같은게 그대로 꿈에 나타나는것 같다 오늘 꾼 꿈은 모든 순간이 당황스럽기 그지없었다 내가 싫어하는 순간만 모아다가 만든 것 같았다 집에서 가족들이랑 밥을 먹는데 갑자기 내 방에서 사람이 우르르 나갔다 나랑 친하지도 않은 전회사 사람들이었다 나도 모르게 우리집에 초대되서 내 방에서 놀다 간 것이다 내가 정말 너무너무 싫어하는 상황.... ㅜㅜㅜ 내 공간에 낯선 사람이라니.. 엄마한테 이런 상황은 싫다고 최소한 방주인인 나한테 말은 했어야지 라고 하니까 너는 유도리가 없고 고집세다며 한소리를 들었다 (이것 또한 내가 싫어하는 상황 ㅜㅜ)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이상한 공룡..
갈수록 멍해진다 오늘은... 낯선곳으로 가는 길이었다 네이버지도 검색하니 423번 버스를 탔다가 2016번으로 갈아타라고 했다 근데 2분 지나니 몇번버스인지 기억이 안나더라 143인가? 263인가? 하다가 다시 네이버지도 확인하니 423.. 전혀 다른 번호.... 이 짓을 버스기다리면서 두번이나 했다 네이버지도로 버스번호 확인 -> 잠깐 폰하기(2분?) -> 그사이에 버스번호 까먹음 -> 다시 네이버지도 확인 진짜 작은것들이 기억이 안난다 옛날같았으면 영화보면서 사람들 영어로 말하는거 쏙쏙 잘들리고 바로 무슨말인지 단박에 이해가 되는데 오늘은 음... five six nine four 이라고 들었는데 머릿속으로 five...5...six...6...nine...9...four...4... 이렇게 하나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