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때마다 자꾸 시간이 빨리 간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 실제로도 시간이 빨리 감.. 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하게 씻고 뭐 좀 주워먹고 빨래 돌려놓고 청소기 돌리기 잠깐 음악 좀 듣다보면 또 밥먹을 시간 밥 준비하다보면 세탁기 끝나서 건조기 돌려야하고 밥먹고나면 또 빨래개기 화장실청소 / 카페트청소 / 침구청소 하다보면 어느새 밤 열두시가 훌쩍 넘어있고… 가끔 근교 드라이브나 여행, 친구약속 다녀오면 나도 모르게 며칠이 지나가있다 체감상으로는 아침에 눈뜬지 6시간? 정도밖에 안된것 같은데 왜 벌써 해가 저물어 있는지 정말 모를일이다 이렇게 며칠이 지났나.. 싶어서 달력보면 한달이 지나가있고 ㅋㅋㅋ 갑자기 다음달이고 뭐 그런 상황의 반복 가사노동을 괜히 노동이라고 하는게 아니듯이 의외로 시간 많이..
퇴사한지 네달째다 내 인생 최고로 충동적인 결정이었던만큼 아직 적응이 안된것 같기도 하다 누가 요즘 뭐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이직준비하면서 잠깐 쉬고있어요, 라고 답하는게 아직도 좀 어색하다 살면서 직장인이 아닌 나를 상상도 해본적이 없는데 벌써 그게 네달째라니~~ 이유는 모르겠지만 은근히 자주 바쁜 일들이 생기고 (물론 놀러다니느라 바쁨) 회사다닐때보다 훨씬 액티브하게 살고 있다 예전에는 쉬는날이면 지쳐 쓰러져 자거나 쉬다가도 다음날 다가올 회사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괴로워지곤 했다 지금은 각종 sns에서 보이는 핫플레이스 가고싶은것, 먹고싶은것, 하고싶은것 저장해뒀다가 하나씩 해보는게 일상이다 핫플이 아니더라도 요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게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동네맛집을 공유하는 그런 재미도 있..
6년동안 이어온 직장생활에서 울며 도망쳤다. 백수의 시간은 누구보다 빠르게 흘러간다. 아무런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게 벌써 두달반이라니. 회사를 안다니면 심심하고 지루하겠지? 라고 생각했던게 얼마나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있다. 오히려 직장인때보다 더 알차고 꽉찬 하루를 보내느라 정신없다. 하루하루가 살아있는 기분이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즐거운 일이 우울한 일보다 4배는 더 많다. 뻔한 말이겠지만, 간간히 줄어드는 잔고를 볼때만 빼면 나머지 시간들은 행복, 즐거움, 신남에 한참 가까워진 상태이다. 얼마전에는 새해를 맞아 해피저금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행복한 일이 생길때마다 그걸 종이에 기록해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하는 식인데 올해의 마지막 날에 병을 열어 한번에 회고할 계획이다. 오늘이 1월 ..
오랜만에 글쓰는 기분이다내 블로그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작년 한 해동안 정말 온갖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다휴직에 복직에 강제부서이동 2회, 그리고 퇴사심지어 n년 만난 애인과도 헤어졌다 (n>3)이 모든게 일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나,,, 작년이 삼재였을까?^^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과약을 먹기 시작했고지금은 완전히 끊은 상태이다약을 먹기 시작한건 2020년 10월,그리고 완전히 끊은게 2021년 12월이니약 1년 2개월간 약물을 복용한거다사실 진작부터 약을 끊고싶긴 했다계속 먹다간 평생 먹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되고먹은날과 안먹은날의 컨디션 차이가 극심해서점점 의존해간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수차례 전문의 선생님께 말을 꺼냈으나여러가지 환경적 요소로 인해 당장 단약은 어렵다는 이야기..
뚝섬 성수 근방의 가게들은 특이하게 월요일 휴무가 많다. 이 날 친구와 가기로 했던 식당이 휴무일이어서 다른 맛집을 열심히 찾았는데, 절반 이상이 쉬는 날이었다 ㅠㅠ 겨우겨우 월요일에 하는 레스토랑을 찾았더니 웨이팅이 한시간정도 있다는 소식..! 그래서 근처에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서론이 길었지만 아무튼 아무런 계획없이 뚝섬 카페 라쪼에 walk-in 했다는 얘기 반계단정도 내려가야하는 반지하인데, 창이 워낙 커서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화이트 & 블랙 베이스에 원색의 오브제들을 두어 컬러감을 더했다. 구경하는 맛이 있는 카페 워낙에 깔끔한 인테리어여서 다양한 색깔이 섞여있어도 묘하게 통일된 느낌이 있다. 빨-노-파 테이블에 파랑 베이스의 캐릭터 포스터가 잘 어울린다 멀리 보이는 통창이 작..
엄마랑 신사역에 갔다가 눈에 띄는 카페가 있어서 다녀왔다 카페 이름은 하이헤이헬로우 오픈 11시 마감 9시 외관이 통창이어서 확 트인 느낌 식물이 많고 곳곳에 독특한 아트워크가 가득하다 모던과 아기자기함 사이의 중간 어드메 느낌 가게 구석구석에 보고 즐길만한 것이 많아서 카페 한바퀴 빙 돌면서 꼼꼼히 구경하면 30분은 족히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직원들이 다 잘생기셔서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 성수나 문래 등지에서 유행하는 인더스트리얼 느낌 이런 벽돌가구들은 사실 니트 올 풀릴까봐 자주 앉지는 않는 편.. 예쁘긴 하다 독특한 캐릭터가 눈에 띈다 힙한 이미지의 레터링조명이 있었다 특이한 조형물 서로 다르면서도 묘하게 통일된 느낌이 있다 아마도 카페 주인분이 이런쪽에 관심 많으신것 같다 메뉴도 커피위..
최근들어 성수에 다양한 와인바가 생기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성수 와인바 세이지 sage 는 생긴지 얼마 안된 신상 가게여서 다녀왔다. 우리는 총 5명이었는데, 테이블이 원형이라 모두가 둥글게 둘러앉을 수 있었다. 가게 내부도 넓고 다른 테이블과의 간격이 꽤 넓은 편이라 프라이빗한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1층에는 카페가 있는데 주인이 다른 것 같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서 왼쪽 안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와인바가 나온다. 매장은 2층이고 화장실은 3층이다 우리는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여서 좀 배가 부를만한 메뉴를 골랐다. 스트라차텔라 토스트, 보드카소스 파스타, 대구, 소뽈찜, 흑돼지등심을 시켰다. 세이지는 내츄럴 와인이 유명하다고 한다. 직원분이 고기 종류에는 오렌지 와인이 어울린다고 하셔서 오..
회사 스트레스로 버티고 버티다가 정신과 약을 먹기 시작한 지도 벌써 일 년이 되었다. 처음 먹기 시작했을떄는 이 정도로 길게 먹을 줄 몰랐는데 먹다 보니 내 삶의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인생...ㅎㅎㅎㅎ 인데놀정 10mg는 내가 가장 처음 처방받았던 약 중 하나이다. 번아웃 + 불안장애 + 우울감 + 불면증 등등의 판정을 받으면서 처방해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맞지 않아서 지금은 먹지 않는 중이다. 나는 직접 먹어보고 장점과 단점, 부작용을 몸소 체험하면서 고생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올리는 후기이다. 그리고 이미 인데놀정을 복용중인 사람들에게도 몸에서 발생하는 이상 증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비전공자의 입장에서 쓰여진 글입니다* 인데놀..
얼마전에 친구랑 성수 딤섬맛집 지우관에 다녀왔다 너무 오랫동안 맛집인곳 말고 좀 신선한 곳을 가보고 싶어서 골랐음 가오픈한지 4일쯤 되서 다녀왔던 후기! 지우: 오래된 관: 보다 각각의 단어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는데 대충 둘이 합치면 오래된 모습, 예전의 상태 라는 뜻이 된다 가게이름은 옛날 느낌이 나는데 막상 안쪽은 번쩍번쩍하니 새 인테리어!! 너무 낡지 않아서 좋았고 위생도 청결해보였음 하가우 쇼마이 이런건 흔한 메뉴니까 좀 독특한 메뉴를 소개해보면 빵빵지 꾸어티에 루로우빤 정도일것같다 가격대도 착하고 메뉴판도 깔끔해서 기대됐음 약간 아쉬웠던건 메뉴판에 중국어도 있었으면 좀 더 메뉴를 편하게 이해할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빵빵지 이런건 한국어로 암만 봐도 모르겠어서 ㅠㅠ 딤섬집이라 생각하고 ..
메리어트 계열에서 만들었다는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 근처 지나갈 일이 많아 공사할때부터 눈여겨 봤었는데 솔직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아서 올려본다! ㅠ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게 고급진 호텔 느낌 사람들도 호캉스하러 많이 오는지 평일낮 체크인때도 웨이팅 줄이 길었다 엘리베이터는 저 왼쪽 번호판에서 룸키 인증하는 방식으로만 사용가능해서 외부인 출입 불가인 점은 좋음 근데 웃긴게 ㅋㅋㅋㅋㅋ 숙박비 결제완료했는데 주차비를 따로 받았다 만오천원 … 그리고 지하6~7층?까지 주차장이 있는데 워낙 좁고 자리도 없어서 지하1층부터 6층까지 두번 왔다갔다 ㅠ 주차할 자리 찾는데만 거의 15분 넘게 소요됨 힘들다 힘들어 지하철타는게 빨라요 1호선 영등포역에서 도보 5분 10분 일단 들어가면 미니바와 냉장고가 보임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