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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

약 용량 줄인지 일주일째

by 몬탁에서만나 2020. 12. 18.


아침점심약에서 인데놀을 반으로 줄이고
잠자기 직전 약에서도 수면제 용량을 줄였다
졸민정은 빼고 졸피신정만 그대로 복용

약 부작용 때문일까
매일이 고통인데 왜 고통인지 모르겠다

아무 일도 없는데
도저히 나를 진정시킬수 없는 느낌이 자꾸 든다
집에서 혼자 있을때
자꾸 쭈그려앉아 머리를 감싸쥐는 버릇이 생겼다
일주일동안 갑자기 목놓아서 울기도 수차례
가만히 앉아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생각보다 정신과 약물 부작용은 심하구나
이제 겨우 두달 먹었을 뿐인데

그 약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버텼던것 생각하면 좋지만
끊으려고 하니 이런 단점이 있구나
이래서 중독이 되는구나

나중에 만약에 다음 생이 있다면
약물은 극소량으로 최단기간동안
절대 중독되지 않으리




그리고 아무한테나
내 상황을 알리지 않아야지
당연히 이해해줄거라 믿었던 사람들이
태도가 돌변하는걸 보면서
그것때문에 더 상처를 받게 된다

별것도 아닌걸로 그런거냐는 말
뭐가 문제냐는 말
네 잘못이라는 말

자세히 의논하고 싶어 얘기를 꺼냈는데도
못들은척 다른 주제로 말돌리는 모습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는데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

믿고 많이 의지했던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서
나중에는, 다음 연애에는, 다음 인연에는
절대로 알리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인생은 혼자 사는거고 혼자 견디는건데 난 그게 안된다

나는 그냥 작은 위로와
이해를 바랬을뿐인데




내가 문제인가
내가 문제일수도 있겠지
이 터널에 끝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 지나고 돌아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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