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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

평온

by 몬탁에서만나 2020. 12. 29.



2020.12.24
열두번째 방문




열번째, 열한번째 방문에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더니
선생님이 약을 증량해주셨다

덕분인지 마음이 편안해졌다
더불어 졸립고 멍한 기운도 생겼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본가로 내려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우리집 강아지를 오랜만에 보니 너무 행복했고
매끼니 밥상을 차리고 청소해주는 이가 있다는게
정말 고마웠다
3박4일이었는데 오랜만에 아주 평온한 시간이었다

약없이도 멀쩡해서 몇번은 스킵했다
대신 약을 안먹을땐
심장이 터질것같이 뛴다는 부작용은 좀 있었다
약간 어지럽고 현기증도 났다 (이것 역시 부작용)






본가를 떠나
다시 혼자로 돌아오니 조금 어색하긴 하다
입맛은 크리스마스때도, 지금도 여전히 없지만
음식물쓰레기 생기는게 싫어 열심히 먹는다







나와 내 공간을 깨끗하게 관리하자
규칙적으로 생활하자
알차게 쉬자(?)
이런 생각이다






내일은 휴직 연장을 위한 진단서를 떼러 병원에 또 간다
쉬는김에 푹 쉬자
모아놓은 돈 다 못쓰고 죽을바에는
그냥 지금 먹고픈것 하고픈것 하고살자






그리고 좀 많은 경험을 해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아가고싶다
코로나때문에 원데이클래스 같은 취미생활이
힘들어지긴 했지만
그와중에 나와 맞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환경들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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