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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

강제부서이동. 낙동강 오리알 신세

by 몬탁에서만나 2021. 3. 18.

 

 

이틀 전

인사팀으로부터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제안을 받았고

잠시 고민을 해보았지만

내가 잘 할 수 없을 것 같아

감사하지만 STAY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복직한지 일주일밖에 안되었지만

업무에 나름대로 잘 적응하려 했고

그동안 밀린것도 열심히 하고 있었기에..

 

 

 

 

그런데 오늘

인사팀에서 다시 나를 불렀다. 

갑작스러운 면담 신청. 

알고보니 현재 우리팀 인원 전체가

다른 팀으로 옮긴다는 얘기였다.

나만 빼고.. ㅎㅎ...

ㅎ..........

...........

 

나만 제외된 것은 

확정된 사항이며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인사이동은 10일 후에 공표될 것이며

만약 내가 그전에 다른 부서로 옮기지 않는다면

지금 팀에 나 혼자만 남을거라고 했다. 

동일한 업무를 하는 다른 팀이 있는 상황에서

고작 주니어인 나 혼자인

팀을 하고 있으라는게..

말이 안되는거지 사실

 

 

 

 

그래서 아주 급박하게

이틀전에 제안받은 팀의 팀장과 

인터뷰를 했다. 

인사팀과의 면담이 2시였고 

내 간단한 이력을 넘긴게 4시

그리고 인터뷰는 6시

이 모든게 오늘 하루에 일어난 일이다

 

그 부서의 팀장은

이미 내가 휴직한 것도 알고 있었고

한 번 부서이동을 거절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도 

업무에 대한 나의 의지를 궁금해했다. 

 

그리고 솔직하게 왜 휴직했는지를 물었다

너무 혼란스러운 상황에

진정하려고 스페어용 신경안정제 하나를

먹고 갔는데도

속상하고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에

인터뷰하면서 좀 울었다....

 

나라도 싫겠다

면접에서 우는 사람이라니 ㅠㅠ .

....

그 부서에서 날 거부한다고 해도 

나는 할말없다

 

 

 

 

업무에 대한 내 의지라는게 사실...

있을리가 없는 상황이다

4시간전에 "너 거기 면접 봐야돼"라고 

통보받은 입장에서

그 부서에 대한 업무도 전혀 모르고

사람도 모르고

그런 상황에서.. 업무에 대한 의지를 

묻는것도 사실 웃기다 그치 ㅜㅜ

 

 

 

 

만약에 

그부서에서 날 거절하면

나는 현부서에 나 혼자 남고

그럼. 나는 퇴사하라는 얘기겠지

 

 

 

 

제일 서운한건

팀장이 나한테 한마디 말도 안했다는거

지금 이런 상황이다라고 말해줄법도 한데

내가 복직할거라는 것도 예상을 못한거 같다

한명만 빼고 나머지만 다른 부서로 그대로 옮겨가는거

모든 사람이 다 알텐데

진짜 웃기고... ㅋㅋ

 

다른사람들이 옆에 있을때는

괜히 친한척 착한척 옆에 와서 챙겨주는척 하더니

정작 뒤에서는 부서이동하는거 말도 안해주고

단 둘이 있게 되니 본척도 안하고 무시하는 거

정말 이면적이다

 

 

 

 

이와중에 

이직은 진짜 안된다

일주일에도 열통 스무통씩

헤드헌터들한테 전화받고

이력서 내고 지원하는데도 안된다

절대 못옮긴다

그냥 나를 원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기도 하다..

 

 

 

 

아 진짜 사람 싫다 

지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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