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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 review

강제부서이동 3주차 끝 : 여전히 잉여인간

by 몬탁에서만나 2021. 4. 18.








많은 일이 있었지만..
굳이 기록하지 않아도 될거같기도 하다




공황이 이틀에 한번꼴로 찾아온다
갑자기 무서운 기분이 들면서 소름이 오소소
그러면서 숨쉬기 힘들어지면 공황의 시작이다

마스크 밖으로 코만 살짝 내고
크으게 숨을 들이쉬어봐도
숨쉬고 있다는 기분이 안든다
하루종일 비닐봉지를 덮어쓰고 생활하는 기분이다




회사에서는 음....
내 상위직급자는 착하다
날 잘 돌봐주려고 한다
하지만 나에게 줄 업무는 없다
다른사람 앞에서는 내가 일하는것처럼 보이게
이것저것 신경써주시만
막상 할일이 많지는 않다

얼마전에는 일주일이면 끝나는 일을 주시면서
due date를 두달로 잡아주셨다
어차피 혼자서 자료 만드는 일이고
협업하는게 아니어서
그시간동안은 그냥... 그냥 혼자 해보려고 한다
안 서두르고
열심히 안하고 천천히
시간 잘 때우며ㅎ





이직준비는 열심히 하는 중이다
그런데 아무 회사도 가고싶진 않다
합격해놓고 안가겠다고 한 회사가 몇개인지 모르겠다 ㅋㅋ
그중엔 대기업도 있었다
내가 내 복을 차는건가 싶으면서도
막상 가서 잘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게 된다

근데 그렇다고
지금 회사에서의 상태가 좋은건 아니다

떠날수도 머무를수도 없이
시간만 죽이는 상황이다

10분에 한번씩 시계 보면서 (과장이 아님)
너무 자주 자리비우지 않으려 주의하면서
노는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인생을 허비하는 대가로
생계유지를 위한 돈을 받아가는 중
내일 또 죽어있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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